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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본부] 충남 발달장애 학생들이 만드는 ‘희망의 하모니’




정건영 세한대 실용음악과 교수 매주 두차례 보령정심학교 찾아 앙상블 ‘초아’에 재능기부 봉사 “학생들, 음악으로 행복해지길”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소외된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7일 오후 1시 충남 보령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헤이’에선 특별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보령정심학교를 다니고 있는 10명의 발달장애 학생들로 이뤄진 타악기 앙상블 ‘초아’ 단원들은 타악기를 두드리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초아를 지도하고 있는 정건영 세한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초아 단원들의 타악기 수업을 위해 충남 당진에서 보령까지 매주 두 번씩 한달음에 달려온다. 대가 없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정 교수의 목표는 ‘소외된 학생들이 음악으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음악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며 “정심학교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선생님, 예술가, 나아가 ‘제2의 정건영’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정 교수의 소망 아래 초아 단원들은 한 달간 타악기 연주뿐 아니라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시작해 총 8회로 구성된 이 특강 프로그램은 이날로 마지막 수업을 맞았다. 마지막 수업 시간은 그동안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앙상블 운영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김수정(21) 학생은 “특강수업동안 즐겁게 악기를 연주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며 밝게 웃었다. 보령정심학교는 타악기 앙상블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내달부터 학교 정식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방과 후 프로그램은 대천여고 발달장애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정수영 보령정심학교 교장은 “이번 방학 특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방학 특강에서 멈추지 않고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이 활동을 이어가 학생들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앞으로의 수업에 대해 “발달장애 학생뿐 아니라 충남의 모든 학생, 지역주민들이 함께 음악으로 치유받는 수업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수업의 최종 목표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포함해 상처를 갖고 있는 학생, 다문화 가정의 학생 등 충남의 소외된 모든 학생들이 음악으로 치유받고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내달부터 진행되는 방과 후 수업엔 발달장애 학생들만 참여하지만, 이후엔 일반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음악을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정 교수의 재능기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편삼범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보령2)은 충남의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편 위원장은 “음악으로 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령을 거점으로 청양이나 서천, 충남 전체의 학생들이 음악으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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